노래하는 로봇 에버의 ‘판소리 공연’ _베타알라닌 또는 운동 전_krvip

노래하는 로봇 에버의 ‘판소리 공연’ _순서대로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국내 최초로 노래하는 로봇으로 알려진 '에버'가 이번엔 판소리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인간모습을 한 로봇이 공연 무대에 배우로 출연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우리 소리 '사랑가'를 열창하는 '에버'의 모습을 기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성진 목소리로 판소리 곡조를 뽑아내는 로봇 에버. 마치 실제 사람인 듯 섬세한 감정 표현과 너름새도 그럴 듯합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피부에 50여 개의 관절을 이용한 덕분입니다. '에버'는 인간의 소리를 찾아 지구에 온 뒤 소리를 배우는 역할로 판소리 무대에 섰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모습을 한, 이른바 안드로이드 로봇이 무대에 배우로 선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인터뷰>나경환(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 "앞으로 하체까지 움직이는 기술을 구현해 무대에서보다 활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국악 명인 황병기 선생은 '에버'의 판소리 무대 데뷔를 위해 기꺼이 한 무대에 섰습니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도 멋진 한복을 지어줬습니다. '에버'는 앞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 공연에도 출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 "로봇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재미를 북돋으려고 합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무대 배우로 개발된 '에버'. 오는 4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도 출전해 우리 전통의 소리와 멋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