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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승용차 10부제와 함께 내일부터 서울시내 대부분의 주요도로에서는 새벽6시부터 밤 9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됩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입니다. 그러나 보완될 부분도 많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전용차선을 넘나드는 나홀로 승용차들. 그리고 연신 깜빡이를 켜대며 버스의 꽁무니를 쫓아가는 얌체차량들. 남이야 어떻든 나만 편하면 그만입니다.


박용운 (동작구청 단속요원) :

깜빡이를 좌측으로 하면서, 서지도 않으면서 계속가면서, 좌측깜빡이를 켜면서 그냥 가기때문에...


정인석 기자 :

내일부터는 이같은 전용차선 위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됩니다. 이와 함께 11개 구간 53km에 이르는 서울시내 대부분의 도로에서 버스전용차선제가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전일제로 확대 실시됩니다.

그러나 이 버스전용차선제가 그 본래의 뜻을 살리고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풀어야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횡포에 가까운 노선버스들의 무질서 운행입니다. 과속은 말할 것도 없고 편도 4차선이 모두 전용차선인양 온통 휘젓고 다니기 일쑤입니다.


홍방부(택시기사} :

때에 따라서 1차선까지 다 물고 나가버리고, 그러면 저희들은 어디로 해서 어떻게 다녀야 되겠는가,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인석 기자 :

도로구조와 신호체계도 문제입니다. 전용차선 안에 버젓이 택시승강장이 자리하고 우회전차량의 진입폭이 너무 짧아 차량흐름이 자주 끊깁니다.


이영호 (버스기사) :

버스도 가다 보면은, 우회전차선에서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온다든지, 승용차나 뭐 택시들. 그러면 위험하지요.

정인석 기자 :

계속 마찰을 빚고 있는 택시의 전용차선 진입문제도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영춘 (택시기사) :

여기서 내려달라고 그러면 지금 식으로는 미리 들어와야 되는데, 들어오면은 미리 찍어버린단 말이예요, 카메라로 찍으면 7, 8만원씩 내는데 일하지 말라 소리랑 똑같은 거 아니예요.


정인석 기자 :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체중을 다소나마 풀어보고자 실시된 버스전용차선제.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서로가 양보하고 스스로가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 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